내 화면에서는 멀쩡히 열리던 주소인데, 복사해서 보내 주면 상대방은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화면만 봤다고 합니다. 이런 일은 주소가 틀려서라기보다 옮기는 과정에서 글자가 빠지거나 덧붙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링크모음이나 주소모음에서 찾은 공식 주소를 가족이나 동료에게 건넬 일이 많다면, 어느 지점에서 주소가 망가지는지 알아 두면 두고두고 편합니다.
증상으로 원인 짐작하기
- 404 같은 없는 페이지 화면이 뜬다: 주소 뒷부분이 잘렸거나 글자가 덧붙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사이트 첫 화면만 나온다: 경로 일부가 빠져서 상위 페이지로 넘어갔을 수 있습니다.
- 파란 밑줄이 주소 중간에서 끊긴다: 공백이나 줄바꿈이 끼어 링크가 둘로 나뉜 상태입니다.
- 아예 링크로 인식되지 않는다: 주소 앞머리의 https 부분이 빠졌거나 다른 글자와 붙어 있습니다.
증상만 봐도 고칠 쪽이 어디인지 대략 보입니다. 받는 사람 화면에서 링크가 중간에 끊겨 보인다면 보내는 쪽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링크는 멀쩡해 보이는데 없는 페이지가 뜬다면 주소 자체가 잘린 채 복사된 것입니다.
흔한 원인 네 가지
첫째, 긴 주소를 드래그로 복사하다 끝까지 잡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주소창에는 앞부분만 보이고 뒤는 가려져 있어서, 눈에 보이는 만큼만 선택하면 꼬리가 잘린 채 복사됩니다.
둘째, 앞뒤 공백과 문장부호입니다. 문장 속에 주소를 넣고 바로 뒤에 마침표나 닫는 괄호를 붙이면, 받는 쪽 앱이 그 기호까지 주소의 일부로 읽어 버릴 때가 있습니다. 주소 바로 뒤에 "에서 확인하세요"처럼 한글을 띄어 쓰지 않고 붙여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셋째, 줄바꿈입니다. 메일 프로그램이나 문서 편집기가 긴 주소를 화면 폭에 맞춰 두 줄로 나누면, 받는 사람이 첫 줄만 눌러 잘린 주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받은 메일을 그대로 전달할 때 인용 표시가 줄마다 붙으면서 긴 주소가 갈라지는 일도 있습니다. 전달하는 쪽에서는 멀쩡해 보여도 받는 쪽에서는 조각난 주소가 됩니다.
넷째, 한글이 들어간 주소입니다. 주소에 한글이 섞여 있으면 복사하는 순간 퍼센트 기호와 영문·숫자가 길게 이어진 모양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이렇게 길어진 문자열이 다시 중간에서 끊기면서 열리지 않게 됩니다.
한글 주소는 받는 사람이 같은 브라우저를 쓰면 대개 다시 한글로 보이지만, 일부 앱에서는 길게 늘어난 형태 그대로 남습니다. 길이가 몇 배로 늘어나는 만큼 잘릴 확률도 커지니, 이런 주소는 특히 한 줄에 따로 보내야 합니다.
휴대폰에서 보낼 때 더 조심할 점
휴대폰은 주소창이 좁아서 주소 전체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주소창을 길게 눌러 복사하기보다 공유 버튼을 눌러 보낼 메신저를 직접 고르는 편이 실수가 적습니다. 공유 기능을 쓰면 주소 앞에 페이지 제목이 함께 붙어 가기도 하는데, 제목 끝과 주소 앞이 띄어쓰기 없이 붙어 있으면 받는 쪽에서 링크가 깨질 수 있으니 보내기 전에 한 번 살펴보세요.
보내기 전에 이렇게 바로잡기
- 드래그 대신 주소창을 한 번 눌러 전체가 선택된 상태에서 복사하거나, 브라우저 공유 메뉴의 링크 복사를 씁니다.
- 주소는 문장 안에 끼우지 말고 줄을 하나 비워 그 줄에만 붙여 넣습니다.
- 주소 앞뒤에 괄호, 따옴표, 마침표를 붙이지 않습니다.
- 보낸 뒤 내 대화창에 올라간 링크를 한 번 눌러 끝까지 열리는지 직접 확인합니다.
받은 주소가 이미 망가져 있다면 받는 쪽에서 고칠 수도 있습니다. 끝에 붙은 마침표나 괄호를 지우고, 두 줄로 나뉜 주소는 메모장에 붙여 한 줄로 이은 다음 주소창에 넣어 보세요. 그래도 열리지 않으면 보낸 사람에게 다시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긴 주소 대신 위치를 알려 주는 방법
상대가 가려는 곳이 사이트 첫 화면이라면 굳이 주소를 보낼 필요가 없을 때도 많습니다. "여기여 열고 쇼핑 줄 세 번째 티켓"처럼 좌석 위치를 알려 주면, 상대는 링크모음에서 같은 공식 주소를 직접 열 수 있습니다. 주소를 옮기다 생기는 오류가 아예 없고, 대화 중간에 끼어든 엉뚱한 링크와 헷갈릴 걱정도 줄어듭니다. 사이트모음에서 원하는 티켓을 고르는 순서는 이용 가이드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주소모음의 좌석 번호처럼 정해진 위치는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고 있어서 전달이 정확합니다.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 사이트를 알려 줄 때도 주소를 받아 적게 하기보다 몇 번째 줄 몇 번째 티켓인지 알려 주는 쪽이 훨씬 수월합니다.
단축 주소로 바꿔 보내면 잘림은 줄지만, 받는 사람이 목적지를 미리 확인하기 어려워집니다. 가능하면 원래 주소를 한 줄에 그대로 보내세요.
